(주)유엘에스, 고객도 직원도 20년 전 그대로입니다
신뢰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시장 가능성 여전히 무궁무진
앞으로 20년 지금까지와 다를 바 없어, 직원들 믿고 맡기며 이미 실천 중
업계 시황이 혼란스럽고 경쟁이 심화되어도 그런 변화와는 상관없이 소신껏 성장하는 업체를 찾기란 쉬울 것 같지만 또 마냥 쉽지만은 않다. 봄여름가을겨울 언제 찾아가도 한결같은 색깔을 보여주는 (주)유엘에스도 그런 한결같은 색깔을 가진 업체 중 하나다. 신뢰를 바탕으로 묵묵하게 성장해 온 (주)유엘에스는 기업으로서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20세의 생일을 맞게 됐다. 20세 생일을 맞이하는 (주)유엘에스의 이현호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윤훈진 차장
Q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A 1994년 창립 이래 (주)유엘에스는 일본지역의 LCL 혼재화물운송에 주력해 왔습니다. 현재 일본 30개 포트를 콘솔서비스하고 있으며 일본내 어느 지역이든 Door-to-Door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2003년 1월에는 동남아 콘솔을 시작, 중남미, 유럽, 미국에 걸쳐 콘솔서비스를 확대시키어 현재 전 세계 80개 주요 항만으로 콘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 140여국에 걸쳐있는 파트너쉽을 통하여 삼국간 무역화물의 완벽한 핸들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프로젝트 벌크 화물 서비스 외에 내륙운송 및 통관에 있어서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출입화물 통관, 창고, 운송 등을 일괄 체계로 운영하며 수출 화물의 경우에도 수출 면허, 보험 대행 내륙운송을 통해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사인 Ecu Line의 90개국 190개 자사 branch들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서비스, 다양한 서비스 루트 및 다변화된 서비스 스코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Q 회사 설립 시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창립멤버가 저까지 포함해서 4명이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중간에 준비 소요 시간을 빼면 저와 다른 직원 한 명이 올해로 20년 차고 다른 멤버 2명은 19년이 되었습니다.
모든 포워더 사장님들이 처음 마음가짐은 같겠지만 저 역시 처음에는 사장이라는 개념보다는 직원들과 동반자 같은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청소도 같이 하고 따로 구분 지을 것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저 역시 처음 시작할 때는 가진 것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20년 전의 그 때 멤버들이 모두 아직 저와 함께 있습니다.
Q 5월 24일에 창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사실 감회가 새롭다기보다 그 때나 지금이나 창업 마인드가 한결 같습니다. 신뢰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되니까 우리만의 색깔은 정말 신뢰 하나만으로 가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신뢰하면 한 가지 기억나는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설립하고 5~6년 정도 누구나 그렇듯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1999년 쯤 당시 한 제조 기업의 벌크운송을 맡게 되었습니다. 벌크 운송은 처음이었는데 최초 계약 과 실제 작업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1단으로 쌓는 것보다는 2단이 저렴하기 때문에 저희는 당연히 2단으로 계약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제품을 2단으로 쌓으니까 손상이 가더군요.
결국 저희는 그 루트에서 다른 곳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1단으로 쌓아 운송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고스란히 하역비부터 손실금액이 저희에게 돌아왔습니다. 당시 저희 손해액이 수억원 규모였습니다. 그래도 화주와의 신뢰를 지키자는 마음으로 결국 저희가 전부 그 금액을 커버했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이 일을 접더라도 신뢰는 지키고 개인적으로 저는 라면이나 이제 팔아야 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처리를 했는데 그 이후 저희를 좋게 기억한 그 기업은 저희에게 많은 물량을 밀어주었고 저희에게는 그 때 이후가 첫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Q 유엘에스만의 색깔은 무엇입니까?
A 앞에서도 말씀 드린 것처럼 유엘에스 하면 신뢰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저희가 성장해 올 수 있었던 배경에도 20년을 한결처럼 함께한 화주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가 있다면 진취적 부분 혹은 진취성이라고 할까요? 처음에는 누구나 모르지만 배워가면서 동시에 남들이 안 하는 부분을 찾아보려고 노력해 온 점이 저희의 색깔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유엘에스는 일본지역 콘솔을 시작으로 각 지역별로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유엘에스를 설립하기 전부터 콘솔 비즈니스의 미래를 누구보다 낙관하고 있었기에 가장 먼저 주력한 것이 콘솔파트였고 특히 제가 일본 전문이었기 때문에 일본 콘솔을 처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일본 콘솔은 일본 운항선사에서 직접 운영을 하였고 화주들도 선사에 LCL화물을 선적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유엘에스가 일본콘솔을 시작하고 시장을 넓혀가면서 선사들이 일본 콘솔을 조금씩 중지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당연히 선사는 전문 콘솔사와는 달리 인원대비 이익구조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초창기 6개월 동안 손실이 엄청났지만 어느 시점에서부터 서서히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그 때 과정이 저희가 다시 성장할 수 있었던 발판이 되었습니다.
일본 이후 무리하지는 않고 하나씩 하나씩 서비스 지역을 늘려왔습니다. 콘솔 비즈니스를 바운드별로 개척을 하면서 바운드별 영업사원 내지 팀을 고용하여 바운드를 넓혀가지 않고 신입 직원들을 뽑아가며 처음부터 만들어 갔습니다. 고객사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물량 통한 확장이 아닌 우리 손으로 만들어간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이제는 마켓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위치까지 올라간 것 같습니다.
Q 20년 전과 비교해 대표님께서 느끼신 현재 업계의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크게 달라진 점은 없겠지만 당시 선박회사가 직접 실화주를 영업하여 수출입 해상운송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지금은 선사는 포워더를, 포워더가 실화주를 영업하는 형태로 구도가 변한 것이 달라진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사업을 해오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혹은 어려운 경영 환경을 어떻게 극복해 오셨습니까?
A 경영 환경도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는 좋았고 언제는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변함없는 환경이 포워더인 우리에게는 좋습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경영 환경이 동일하고 저희도 동일하기 때문에 화주들도 변함이 없습니다. 20년 전 거래처가 아직도 많은데 저희를 믿고 거래를 하기 때문이고 이렇게 때문은 환경이 어렵다고 해도 저희는 매년 꾸준히 매출과 물량을 늘려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어려웠던 순간도 앞에서 말씀드렸던 제조기업과의의 첫 거래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 수억이면 저희 회사의 전 재산이나 다름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의 위기라고 하면 남들과 동일하게 금융위기 때를 꼽지만 당시에도 돌다리도 두들겨 보는 마인드로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했습니다.
Q 업계에 대해서 안타까운 점은? 그리고 최근 업계에 대한 각종 규제에 관한 생각도 듣고 싶습니다.
A 업계에서 포워더의 일원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포워더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화주기업이나 선박회사와 거래를 했으면 하는 점입니다. 영업적으로 업무적으로 전문가인 포워더로서의 자질, 자신감을 가지고 화주기업들을 상대한다면 포워더의 지위나 위상이 상승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실례로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포워더의 지위가 상당히 높게 인지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에는 포워더 스스로 사고하고 학습하여 자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데이터의 공유 문제입니다. 현재 해상 콘솔 분야의 실적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고 있는데 이를 모르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당연히 필요한 사항이고 이런 데이터는 정말 의미있는 데이터이기 때문에 공개가 필요합니다. 물론, 이러한 정보, 특히 시장점유율 등을 공유함으로써 순위를 유지 혹은 높이기 위한 업체간의 과도한 경쟁이 유도될 수도 있겠다는 조심스러운 걱정도 됩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세금계산서, 상계 등의 규제 건은 위에서 그렇다면 모든 것을 가급적으로 맞춰나갈 계획입니다.
Q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선 아직도 콘솔시장에서는 개척할 지역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인도 내륙지역 및 네팔, 중앙아프리카, 블라디보스톡을 관문으로 하는 러시아 내륙지역 및 북유럽 지역 등 현재 파트너사인 Ecu Line과 공조하여 여러가지 서비스를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특화 서비스를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향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항상 새로운 개발과 시도는 앞으로 없어서는 안 되는 비전입니다.
Q 지난 20년을 달려온 유엘에스가 앞으로 20년은 또 어떻게 달려가실지 궁금합니다.
A 사실 앞으로 또 다른 20년은 조금은 편합니다. 유엘에스는 제가 창립한 회사지만 그 동안 직원들의 노력과 애정이 베어 있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맡기고 있고 이미 많은 부분에서 실천이 되고 있습니다. 성장뿐만 아니라 그 동안의 고난, 의무, 책임까지도 직원들에게 넘겨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뢰 하나로 성장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직원들을 통해 성장해 갈 길만 남은 것 같아 편합니다.
신뢰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시장 가능성 여전히 무궁무진
앞으로 20년 지금까지와 다를 바 없어, 직원들 믿고 맡기며 이미 실천 중
업계 시황이 혼란스럽고 경쟁이 심화되어도 그런 변화와는 상관없이 소신껏 성장하는 업체를 찾기란 쉬울 것 같지만 또 마냥 쉽지만은 않다. 봄여름가을겨울 언제 찾아가도 한결같은 색깔을 보여주는 (주)유엘에스도 그런 한결같은 색깔을 가진 업체 중 하나다. 신뢰를 바탕으로 묵묵하게 성장해 온 (주)유엘에스는 기업으로서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20세의 생일을 맞게 됐다. 20세 생일을 맞이하는 (주)유엘에스의 이현호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윤훈진 차장
Q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A 1994년 창립 이래 (주)유엘에스는 일본지역의 LCL 혼재화물운송에 주력해 왔습니다. 현재 일본 30개 포트를 콘솔서비스하고 있으며 일본내 어느 지역이든 Door-to-Door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2003년 1월에는 동남아 콘솔을 시작, 중남미, 유럽, 미국에 걸쳐 콘솔서비스를 확대시키어 현재 전 세계 80개 주요 항만으로 콘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 140여국에 걸쳐있는 파트너쉽을 통하여 삼국간 무역화물의 완벽한 핸들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프로젝트 벌크 화물 서비스 외에 내륙운송 및 통관에 있어서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출입화물 통관, 창고, 운송 등을 일괄 체계로 운영하며 수출 화물의 경우에도 수출 면허, 보험 대행 내륙운송을 통해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사인 Ecu Line의 90개국 190개 자사 branch들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서비스, 다양한 서비스 루트 및 다변화된 서비스 스코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Q 회사 설립 시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창립멤버가 저까지 포함해서 4명이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중간에 준비 소요 시간을 빼면 저와 다른 직원 한 명이 올해로 20년 차고 다른 멤버 2명은 19년이 되었습니다.
모든 포워더 사장님들이 처음 마음가짐은 같겠지만 저 역시 처음에는 사장이라는 개념보다는 직원들과 동반자 같은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청소도 같이 하고 따로 구분 지을 것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저 역시 처음 시작할 때는 가진 것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20년 전의 그 때 멤버들이 모두 아직 저와 함께 있습니다.
Q 5월 24일에 창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사실 감회가 새롭다기보다 그 때나 지금이나 창업 마인드가 한결 같습니다. 신뢰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되니까 우리만의 색깔은 정말 신뢰 하나만으로 가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신뢰하면 한 가지 기억나는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설립하고 5~6년 정도 누구나 그렇듯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1999년 쯤 당시 한 제조 기업의 벌크운송을 맡게 되었습니다. 벌크 운송은 처음이었는데 최초 계약 과 실제 작업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1단으로 쌓는 것보다는 2단이 저렴하기 때문에 저희는 당연히 2단으로 계약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제품을 2단으로 쌓으니까 손상이 가더군요.
결국 저희는 그 루트에서 다른 곳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1단으로 쌓아 운송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고스란히 하역비부터 손실금액이 저희에게 돌아왔습니다. 당시 저희 손해액이 수억원 규모였습니다. 그래도 화주와의 신뢰를 지키자는 마음으로 결국 저희가 전부 그 금액을 커버했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이 일을 접더라도 신뢰는 지키고 개인적으로 저는 라면이나 이제 팔아야 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처리를 했는데 그 이후 저희를 좋게 기억한 그 기업은 저희에게 많은 물량을 밀어주었고 저희에게는 그 때 이후가 첫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Q 유엘에스만의 색깔은 무엇입니까?
A 앞에서도 말씀 드린 것처럼 유엘에스 하면 신뢰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저희가 성장해 올 수 있었던 배경에도 20년을 한결처럼 함께한 화주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가 있다면 진취적 부분 혹은 진취성이라고 할까요? 처음에는 누구나 모르지만 배워가면서 동시에 남들이 안 하는 부분을 찾아보려고 노력해 온 점이 저희의 색깔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유엘에스는 일본지역 콘솔을 시작으로 각 지역별로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유엘에스를 설립하기 전부터 콘솔 비즈니스의 미래를 누구보다 낙관하고 있었기에 가장 먼저 주력한 것이 콘솔파트였고 특히 제가 일본 전문이었기 때문에 일본 콘솔을 처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일본 콘솔은 일본 운항선사에서 직접 운영을 하였고 화주들도 선사에 LCL화물을 선적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유엘에스가 일본콘솔을 시작하고 시장을 넓혀가면서 선사들이 일본 콘솔을 조금씩 중지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당연히 선사는 전문 콘솔사와는 달리 인원대비 이익구조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초창기 6개월 동안 손실이 엄청났지만 어느 시점에서부터 서서히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그 때 과정이 저희가 다시 성장할 수 있었던 발판이 되었습니다.
일본 이후 무리하지는 않고 하나씩 하나씩 서비스 지역을 늘려왔습니다. 콘솔 비즈니스를 바운드별로 개척을 하면서 바운드별 영업사원 내지 팀을 고용하여 바운드를 넓혀가지 않고 신입 직원들을 뽑아가며 처음부터 만들어 갔습니다. 고객사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물량 통한 확장이 아닌 우리 손으로 만들어간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이제는 마켓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위치까지 올라간 것 같습니다.
Q 20년 전과 비교해 대표님께서 느끼신 현재 업계의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크게 달라진 점은 없겠지만 당시 선박회사가 직접 실화주를 영업하여 수출입 해상운송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지금은 선사는 포워더를, 포워더가 실화주를 영업하는 형태로 구도가 변한 것이 달라진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사업을 해오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혹은 어려운 경영 환경을 어떻게 극복해 오셨습니까?
A 경영 환경도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는 좋았고 언제는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변함없는 환경이 포워더인 우리에게는 좋습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경영 환경이 동일하고 저희도 동일하기 때문에 화주들도 변함이 없습니다. 20년 전 거래처가 아직도 많은데 저희를 믿고 거래를 하기 때문이고 이렇게 때문은 환경이 어렵다고 해도 저희는 매년 꾸준히 매출과 물량을 늘려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어려웠던 순간도 앞에서 말씀드렸던 제조기업과의의 첫 거래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 수억이면 저희 회사의 전 재산이나 다름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의 위기라고 하면 남들과 동일하게 금융위기 때를 꼽지만 당시에도 돌다리도 두들겨 보는 마인드로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했습니다.
Q 업계에 대해서 안타까운 점은? 그리고 최근 업계에 대한 각종 규제에 관한 생각도 듣고 싶습니다.
A 업계에서 포워더의 일원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포워더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화주기업이나 선박회사와 거래를 했으면 하는 점입니다. 영업적으로 업무적으로 전문가인 포워더로서의 자질, 자신감을 가지고 화주기업들을 상대한다면 포워더의 지위나 위상이 상승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실례로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포워더의 지위가 상당히 높게 인지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에는 포워더 스스로 사고하고 학습하여 자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데이터의 공유 문제입니다. 현재 해상 콘솔 분야의 실적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고 있는데 이를 모르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당연히 필요한 사항이고 이런 데이터는 정말 의미있는 데이터이기 때문에 공개가 필요합니다. 물론, 이러한 정보, 특히 시장점유율 등을 공유함으로써 순위를 유지 혹은 높이기 위한 업체간의 과도한 경쟁이 유도될 수도 있겠다는 조심스러운 걱정도 됩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세금계산서, 상계 등의 규제 건은 위에서 그렇다면 모든 것을 가급적으로 맞춰나갈 계획입니다.
Q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선 아직도 콘솔시장에서는 개척할 지역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인도 내륙지역 및 네팔, 중앙아프리카, 블라디보스톡을 관문으로 하는 러시아 내륙지역 및 북유럽 지역 등 현재 파트너사인 Ecu Line과 공조하여 여러가지 서비스를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특화 서비스를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향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항상 새로운 개발과 시도는 앞으로 없어서는 안 되는 비전입니다.
Q 지난 20년을 달려온 유엘에스가 앞으로 20년은 또 어떻게 달려가실지 궁금합니다.
A 사실 앞으로 또 다른 20년은 조금은 편합니다. 유엘에스는 제가 창립한 회사지만 그 동안 직원들의 노력과 애정이 베어 있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맡기고 있고 이미 많은 부분에서 실천이 되고 있습니다. 성장뿐만 아니라 그 동안의 고난, 의무, 책임까지도 직원들에게 넘겨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뢰 하나로 성장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직원들을 통해 성장해 갈 길만 남은 것 같아 편합니다.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PEOPLE - 최신 주요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